입력 | 2026-03-25 16:30 수정 | 2026-03-25 16:30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추진 중인 범여권 의원들이 탄핵소추안 초안에서 ″조 대법원장의 행위는 끔찍한 사법 농단이자 총칼 대신 판결문을 동원한 ′현대판 사법 쿠데타′″라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일부 의원과 무소속 최혁진 의원 등이 마련한 초안에 따르면 조 대법원장의 탄핵 소추 사유는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상고심 사건의 처리 과정과 12·3 비상계엄 전후의 헌법 및 법률 위배 행위′입니다.
소추안에는 조 대법원장에 대해 ″이 대통령의 상고심 사건과 관련해 법령과 대법원 내규가 정한 정식 무작위 배당 절차를 완전히 무시하고 항소심 무죄 판결 직후 이른바 ′별동대′라 불리는 비공식 재판연구관 조직에 사건을 불법적으로 사전 배당했다″며 ″밀실 심리와 판결문 초안 작성을 지시했다″고 적혀있습니다.
이어 ″2심을 거친 7만여 쪽에 달하는 방대한 소송기록을 단 9일 만에 초속결로 처리하면서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유령 심리′를 강행했다″고 적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오직 6·3 조기 대선 후보 등록일 이전에 유력 후보의 피선거권을 박탈하려는 뚜렷한 정치적 목적하에 초속결 기획 재판을 강행하고, 판결 당일 법원 집행관을 통한 군사 작전급 강제 송달까지 지시했다″며 ″국정감사에서는 불법 별동대 운영 등에 대해 철저히 위증했다″고 설명돼 있습니다.
아울러 ″계엄 사태가 실패로 돌아간 이후에도 사법부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줄줄이 기각하고, 재판을 고의로 지연시켰다″며 ″대법원장으로서 헌법수호 의무를 완전히 방기한 중대한 직무 유기이자 명백한 내란 동조 행위″라고 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