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박소희

'수상한 회비' 사실상 상납? 펄쩍 뛴 조정훈 "난 몰라"

입력 | 2026-03-31 12:01   수정 | 2026-03-3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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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에게 2천5백만 원의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입건 전 조사에 나선 서울 마포경찰서가, 국민의힘 소속 이 모 마포구의원의 통장 거래 명세 등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구의원은 2024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18개월 동안, 국민의힘 소속 강동오, 오옥자 구의원과 소영철 서울시의원 등 4명으로부터 회비 명목으로 월 20만에서 30만 원씩 총 2,520만 원을 걷어 조 의원 측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소영철 서울시의원과 강동오, 오옥자 구의원은 어제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직접 비위 의혹을 폭로했습니다.

[소영철/국민의힘 서울시의원(지난 30일)]
″당협 운영비라는 명목으로 시의원에게 매월 30만 원, 구의원에게 매월 20만 원씩 18개월 동안 정기적으로 금전을 거출했습니다. 하지만 이 자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단 한 번도 투명하게 공개된 적이 없습니다.″

이들은 또 조 의원이 국회의원 지위를 이용해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소영철/국민의힘 서울시의원(지난 30일)]
″조정훈 의원은 본인의 저서 ′이기는 보수′를 지역구 시의원에게 100권에서 150권, 구의원에게 100권씩 할당하며 구매할 것을 강요했습니다. 요청했습니다. 이는 국회의원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하급 선출직 공직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전가한 명백한 갑질이자 비윤리적 행태입니다.″

의혹이 제기되자 배현진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시당 차원의 조사와 논의에 돌입했다″며 ″공정 경쟁의 원칙을 훼손하는 모든 경우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조정훈 의원은 ″회비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고, 받은 적도 지시한 적도 없다″며 자신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정훈/국민의힘 의원]
″회비가 입금되었던 계좌에 입출금 내역을 포함한 모든 증거 자료를 오늘 서울시당에 직접 제출하겠습니다. 이 자료를 통해 곧 밝혀지게 되겠지만, 회비를 운영했다는 해당 계좌에서 저와 주변 관계자 누구에게도 어떠한 송금이나 전달도 없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 의원은 ″조성된 회비는 제가 당협위원장이 되기 전, 2022년 지방선거 직후 시·구의원들이 각자 사무소 운영비를 위해 자체 조성한 공동회비라고 들었다″고 설명했고, 자서전 강매 의혹에 대해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자발적인 구매였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