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상훈

여야, 국조서 '박상용' 두고 충돌‥"작전회의 하나"·"의협심 검사"

입력 | 2026-04-07 14:51   수정 | 2026-04-07 14:51
여야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에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의 지난 3일 국조 증인 선서 거부를 두고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진술 회유 의혹이 있는 박 검사를 변호하고 있다며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박 검사 선서 거부의 정당성을 부각하며 중도 퇴장했습니다.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박 검사가 선서를 거부하고 퇴장한 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회의장 밖에서 얘기를 나누는 사진을 들고 ″박 검사 대변인 노릇 한다고 바뀌는 것은 없다″며 ″박 검사와 작전회의를 할 것이면 빨리 나가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박 검사는 법률에 따라 선서를 거부할 수 있는데, 위원장이 증언을 못 하게 하고 강제로 퇴장시킨 것은 명백한 위헌·위법″이라며 ″박 검사가 14일 국조 청문회에 출석하면 선서를 안 받고 증언할 기회가 있는지 들어야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상현 의원도 ″작전회의를 한다면 국정조사장 앞에서 하겠느냐″며 ″의협심 있는 검사가 입법 독재 권력에 맞서 싸우는 모습이 기특해 보였고, 잠깐 만나 인사만 나눴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김건희, 윤석열, 이단 목사 전광훈에게 의지하고 극우 유튜버 전한길에게 의지하더니 이제 박상용이 너희 살길이냐″며 ″정신 차려. 똑바로 해″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이 박 의원에게 다가가 ″말을 그렇게 하는 것 아니다″라고 거세게 항의했고, 이후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순차적으로 국정조사장에서 빠져나가 별도 장소에서 박 검사와 함께 ′단독 청문회′를 가졌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용우 의원은 ″청문회라는 명칭 자체를 쓸 수가 없다″며 ″국민의힘이라는 정치 집단이 진행하는 정치행사에 현직 공무원인 박 검사가 참석해 발언하는 순간 수사 및 징계 대상에 해당한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