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상빈

청와대 "쿠팡, 안보 협의에 영향 주는 건 사실‥분리 원칙으로 대응"

입력 | 2026-04-24 12:00   수정 | 2026-04-24 13:40
미국이 북한의 핵 시설 장소로 평안북도 구성시를 언급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아 일부 정보공유를 제한했다는 논란에 대해 청와대가 ″비밀 유출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어제 베트남 하노이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동영 장관은 미국의 정보를 들은 것이 아니라 ′오픈소스′로 취득했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위 실장은 ″원래 그 내용이 비밀이라는 점은 인정된다″면서도 ″다만 정 장관은 일관되게 그런 정보를 브리핑받은 적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10년 전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가 구성시 북한군 기지를 핵 시설로 지목했고, 10여 년 전부터 여러 차례 언론에 보도된 만큼 이미 공개적으로 알려진 내용이라는 겁니다.

위 실장은 미국이 쿠팡의 정보유출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을 문제 삼고 있는 데 대해서는 ″쿠팡은 기업의 문제″라면서도 ″안보 협의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기업들에 대한 입장을 표현할 수도 있지만, 그것과 안보 협의는 별개″라며 ″우리는 분리해서 대응을 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한미는 밀접한 동맹관계인 만큼 때에 따라 다양한 현안이 대두된다″며 ″잘 관리해가는 과정 속에 있는 것일 뿐, 누적된 이상기류가 지금의 현상을 초래했다고 보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지명된 새 주한미국대사로 지명된 미셸 박 스틸 전 의원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극우처럼 비추는 보도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며 ″한미 관계를 풀어가는 데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