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6-06 15:34 수정 | 2026-06-06 15:34
청와대가 이재명 정부를 ′강경 좌파′로 지칭하며 한미 동맹에 대한 우려를 표한 미국 보수 인사들의 해외 언론 칼럼에 대해 ″심각한 왜곡″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최성아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월스트리트저널에 반박 칼럼을 기고하고 ″한국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할 뿐 아니라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 중 하나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1일,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 연구원 니컬러스 에버스탯, 북한자유연합 자문위원인 로런스 펙은 WSJ에 ′한국, 미국에 대해 강경 좌파 노선으로 전환′이라는 칼럼에서 한미 동맹이 예측 불가능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뿐만 아니라 한국의 ′강경 좌파 정부의 무모함′과 씨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비서관은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 중 하나로, 우리의 제도는 헌법과 법치주의, 시민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에 기반하고 있다″면서 ″이는 민주주의 쇠퇴의 신호가 아니라 민주적 회복력의 원천이자 자신감 있고 개방적 사회를 상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칼럼에 대해 ″정치적 이견을 제도의 쇠퇴로, 일상적인 외교 활동을 동맹에 대한 약속의 근본적 변화로 혼동했다″면서 ″이런 주장은 현대 한국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미국의 가까운 동맹국 중 하나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팩트 또한 정반대 방향을 가리킨다″며 ″이재명 정부는 출범 후 미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현대화해 왔다, 안보와 경제 회복, 첨단기술과 전략산업 등에서 협력을 넓혀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비서관은 ″최근 양국 간 이니셔티브는 전략 노선 변경 신호와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양국 협력의 폭과 깊이를 보여준다″면서 ″한국은 미 고위 관계자들의 표현처럼 투자로 미국의 산업 부흥에 기여하고 공동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며, 공동 방위에 더 큰 책임을 지는 모범적 동맹으로 부상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비서관은 ″한미동맹은 여전히 굳건하며, 없어선 안 된다″고 거듭 밝힌 뒤 ″한국의 헌정 질서에 대한 수호 의지, 한미동맹 등에 대해선 모호성이 없어야 한다.
양국 동맹은 새로운 도전 앞에서 계속 진화 중이고, 동맹의 미래는 이념적 가정이 아니라 팩트와 성과로 평가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