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백승우

의대교수협 "늘린 의대생, 10년 뒤 쉴 수도‥정원 확대 멈춰야"

입력 | 2026-01-13 13:44   수정 | 2026-01-13 13:59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오늘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지금 늘린 의대생들이 10년 뒤 현장에 나오면 기술에 자리를 내주고 유휴 인력이 될 위험이 크다″며 정부에 의사 수급 추계 작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호소문에서 의대교수협은 ″현재 전국 의대는 24, 25학번이 동시에 수업을 듣는 유례없는 ′더블링′ 사태로 신음하는데, 이들이 본과에 진입하는 2027년부터는 해부학 실습조차 불가능한 교육 불능 사태가 초래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육 인프라 없이 급조된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은 결국 의료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며 ″2027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 확정 계획을 멈추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과학적 인력 수급 모델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의대교수협은 또 ″아이들을 의대라는 안전해 보이는 감옥에 가두지 말아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다시 기술 강국으로 일어서도록 똑똑한 인재들이 연구소와 과학 현장으로 기꺼이 나아갈 토양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