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1-29 17:24 수정 | 2026-01-29 17:46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 김건희 씨 1심 재판부가 ″윤상현 위원장과 윤 전 대통령 부부 등이 다른 공천관리위원에게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해 달라고 이야기한 것은 없었다″며 공천 개입 의혹의 실체가 없다는 취지로 판결문에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건희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이른바 ′김영선 좀 해줘라′라고 했던 윤 전 대통령 발언이 ″당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고려된 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결문에 밝혔습니다.
판결문에는 윤 전 대통령의 ′김영선 좀 해줘라′ 발언 이튿날인 2022년 5월 10일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록도 담겼는데, 당시 직전 여론조사 1위였던 장동화 후보는 지자체장 낙선 경험이 있어 원천배제된 상황에서 윤상현 위원장이 주도해 3위였던 김영선 전 의원이 2위였던 김종양 후보를 제치고 단수공천된 과정이 나타났습니다.
회의에서 윤 위원장은 ″여성이 워낙 없다″, ″김종양은 지역에서 한 게 없다″ ″김영선은 윤석열 캠프에서 오래 해왔다″는 등 여러 차례 의견을 표시했는데, 한기호 위원이 ″김 전 의원을 공천하면 시장까지 잃을 수 있다″며 ″여론조사를 한 번 더 돌려보자″고 했지만 ″그냥 오늘 끝내버리자″며 투표를 밀어붙였고 그 결과 김 전 의원이 2/3득표를 얻어 공천됐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같은 과정에 대해 ″당시 무기명 투표가 이루어졌는데, 김영선의 표가 압도적이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향 때문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