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태현
지난해 말 국회 청문회에서 거짓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된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오늘 경찰에 두 번째로 출석했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오늘 낮 1시 반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 나와 취재진 앞에서 ″쿠팡은 지속적으로 모든 정부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오늘 수사에도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위증 혐의를 인정하냐′, ′쿠팡이 한국에서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고 미국 하원에 로비한 사실이 있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를 접촉해 조사하고 노트북을 회수한 게 국가정보원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국정원은 ′어떤 지시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쿠팡 측을 고발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고, 국회 과방위는 로저스 대표 등 쿠팡 전현직 임원 7명을 위증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쿠팡의 ′셀프 조사′ 관련해 증거를 인멸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2020년 숨진 쿠팡 노동자 고 장덕준 씨의 산재 책임을 축소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으로도 고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