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강은
서울 강북구 일대 모텔에서 남성 2명에게 약물을 탄 음료를 먹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김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서울북부지법은 오늘 상해치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을 탄 음료를 마시게 해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 9일 저녁 8시 반쯤 20대 중반 남성과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모텔에 들어갔다 2시간 뒤 혼자 나왔는데, 이 남성은 이튿날 객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지난 10일 오후 9시쯤 김 씨를 긴급체포했으며, 어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다량의 약물을 발견했으며, 김 씨 휴대전화도 확보해 디지털 증거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정신과에서 처방받은 알약을 숙취해소제에 섞어 갖고 다니다 모텔에서 의견 충돌이 발생해 남성을 재우기 위해 먹였고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