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승연

[단독] "김경이 강선우 보좌관 만나 먼저 '공천 헌금' 1억 제안"

입력 | 2026-02-12 16:32   수정 | 2026-02-12 16:35
김경 전 시의원이 무소속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제공을 먼저 제안했다고 경찰이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C가 확보한 강선우 의원에 대한 경찰 구속영장 신청서에 따르면, 김 전 시의원은 2021년 12월쯤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강 의원의 전 보좌관 남 모 씨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시의원은 2022년 전국지방선거 강서구 제1선거구에 자신을 공천받을 수 있게 해달라며 ″저를 넣어주시면 인사를 하겠다. 큰 거 한 장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남 씨는 강서 지역구에서 활동하려면 강 의원에게 금전적으로 인사를 하는 것이 관행이라는 취지로 말하며 김 전 시의원 제안에 응했습니다.

강 의원은 2022년 1월 초쯤 이같은 내용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고민 좀 해 볼게요″라고 답한 뒤 ′김경과의 자리를 한 번 만들어보라′고 지시했습니다.

이후 강 의원은 2022년 1월 7일 오후 6시쯤 서울 용산구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 1층 커피숍에서 김 전 시의원을 만나 대화한 뒤, 호텔 출입구 승하차 장소에서 헤어지는 과정에서 현금 1억 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강 의원과 남 씨가 공모해 강 의원 임무에 관해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물을 취득했다″며 구속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