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송서영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의 형사재판 준비를 이유로 이태원참사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하자,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법원에 해당 재판의 공판기일 조정을 요청했습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대통령은 재판을 핑계로 진실을 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는 사고 초기부터 참사의 본질을 흐리고 진상을 축소하려 했다″며 ″국가의 부재로 생긴 참사에서 당시 대통령의 지시와 근거에 대해서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청문회 중 윤 전 대통령이 참석해야 하는 시간은 한정돼 있고, 출석 의지가 있다면 법원에 요청해 충분히 일정 조율을 고려할 수도 있다″면서 ″재판 일정을 이유로 청문회에 나올 수 없다는 것은 증언을 회피하는 것으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문회가 3년 넘게 지연된 진상규명의 단초가 되기를 바라는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의 절박함을 고려해 단 몇 시간이라도 윤 전 대통령이 청문회에 출석해 진술할 수 있도록 재판을 조정할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