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재인

배민 개인정보 빼내 '사적 보복' 벌인 일당 2명 구속 송치

입력 | 2026-04-02 09:15   수정 | 2026-04-02 09:26
배달앱 상담업체에 위장 취업해 고객 정보를 빼돌리고 이를 이용해 ′보복 대행′ 범죄를 저지른른 혐의로 일당 2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위장 취업 상담사′ 40대 여 모 씨와 여 씨의 이른바 윗선인 30대 이 모 씨를 오늘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여 씨 등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개인정보를 얼마나 빼돌렸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올라탔습니다.

이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사적 보복′을 해주겠다며 돈을 받은 뒤 서울 양천구 등 각지에서 남의 집 현관에 인분을 뿌리고 래커칠 낙서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 씨는 이 씨로부터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지시를 받고 지난해 배달의민족 외주사가 운영하는 고객 지원센터 상담사로 위장 취업한 뒤 고객 정보를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 씨가 빼돌린 고객 정보는 행동대원에게 전달됐고, 행동대원은 실제로 해당 주소지를 찾아가 보복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1월 서울 양천구 등에서 발생한 보복 테러를 수사하던 중 배달의민족 고객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배달의민족 사무실 등을 수차례 압수수색했으며 이후 여 씨와 이 씨를 비롯해 또 다른 총책 정 모 씨 등 일당 4명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구속된 정 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조만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