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정숙

합수본, 박왕열 외조카 '흰수염고래' 필리핀 현지 조사

입력 | 2026-04-18 18:16   수정 | 2026-04-18 18:16
′마약왕′ 박왕열과 관련해 수사 당국이 최근 필리핀 현지에서 공범인 박왕열 친인척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는 지난 12일 수사관 등 9명을 필리핀 마닐라로 보내 현지 교정시설에 수감 중인 박왕열의 외조카를 면담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흰수염고래′로 불리는 박왕열 외조카는 지난 2024년부터 박왕열을 도와 국내 마약 유통에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마약 합수본은 현지 조사 자료를 토대로 박왕열이 부인하고 있는 일부 혐의에 대해 입증을 보강하고, 구속 기간이 끝나는 오는 22일 전까지 수사를 마무리해 박왕열을 구속기소할 방침입니다.

박왕열은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해 현지 교도소에 복역하면서 국내에 마약을 대규모로 유통한 혐의로 지난달 25일 압송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3일 박왕열을 의정부지검에 송치했고, 이후 마약 합수본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왕열이 밀수하거나 유통하려다 적발된 마약 규모는 지난 2019년 11월부터 2024년 8월까지 시가 약 63억 원 상당의 필로폰 등 17.7kg으로, 판매하지 못한 양까지 더 하면 모두 131억 원어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