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태구
기후변화로 폭염과 열대야 피해가 해마다 심해지는 가운데, 기상청이 올여름부터 18년 만에 폭염특보 체계를 전면 개편합니다.
기상청은 오늘 ′2026년 여름철 방재기상대책′을 발표하면서, 기존 주의보·경보 2단계였던 폭염특보에 최상위 단계인 ′폭염중대경보′를 새로 추가해 3단계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폭염중대경보′는 건강한 사람을 포함해 전 국민에게 중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수준으로, 체감온도 38도 또는 기온 39도 이상이 하루만 예상돼도 발표됩니다.
밤 최저기온 25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되는 ′열대야주의보′도 함께 신설되는데, 전날 밤 열대야가 이어지면 다음 날 온열질환자가 최대 90%까지 늘어난다는 점을 반영한 겁니다.
22년 만에 특보구역도 세분화돼 기존 183개에서 235개 구역으로 늘어나며, 같은 시군 안에서도 더 정밀한 특보 발령이 가능해집니다.
또 시간당 100mm 수준의 극단적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읍면동 단위로 긴급재난문자를 추가 발송하는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도 오는 15일부터 시행됩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위험기상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기상청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