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유서영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법정에서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 심리로 열린 직권남용 등 혐의 사건 속행 공판에서 조 전 실장은 ″신문사항이 제 형사 책임과 관련돼 있어 증언거부권을 행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순직해병 특검팀이 신문을 이어갔으나 증인석에 앉은 조 전 실장은 전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도 직접 조 전 실장에게 이른바 ′VIP 격노′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진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당시 상황에 대한 반대 신문에 나섰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8명을 경찰에 보낸다고 해서 각각 무엇을 잘못했는지 과오가 뭐냐고 묻지 않았나″,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이 아무 답변 못 해서 검찰 몸담았던 대통령으로서 ′이런 것도 확인 안 하고 보고 하느냐′라고 얘기한 것 못 들었나″라고 물었습니다.
여기서도 조 전 실장은 ″답변을 거부하겠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2023년 7월 19일 채상병 순직 이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해병대 지휘관들을 혐의자에서 제외하기 위해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