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사회
이남호
'속 터지는' 인천공항 주차‥"뭐 직원들이?" 대반전
입력 | 2026-05-15 09:00 수정 | 2026-05-15 09:0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언제 가도 주차할 곳을 찾기 어려웠던 인천국제공항.
′주차 지옥′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이용객 불만이 컸는데,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직원용 정기권 남발이 원인 중 하나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 주차난에 대한 감사 결과, 전체 주차면 약 3만 6천9백여 면 가운데 정기주차권 발급 건수가 3만 1천2백여 건에 달해 발급률이 84.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본사와 자회사 직원들에게는 무료 정기주차권을 제공하고, 항공사와 입점 업체에는 월정액 방식의 정기권을 별다른 한도 없이 발급했습니다.
특히 이용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단기주차장에서는 본사인 공사 직원들에 대한 우대 조치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1여객터미널의 경우 공사 상주 근무자는 374명에 불과한데도 단기주차장 정기권이 1,289장이나 발급된 반면, 자회사 상주 근무자 7,391명에게는 136건 발급에 그친 겁니다.
아시아나항공 이전으로 혼잡도가 높아진 제2여객터미널은, 직원 전용 주차장을 따로 운영하지 않고 일반 여행객과 함께 쓰도록 해 주차난을 가중시킨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주차권의 사적 이용 사례도 무더기로 적발됐는데, 여객터미널 내 식당을 이용하면서 무료 주차권을 쓴 사례는 4,302건, 휴가 중에 주차권을 사용한 사례도 1,220건 집계됐습니다.
특히 한 공사 직원은 해외여행을 가면서 22일 동안 정기주차권을 사용해 55만 2천 원의 요금을 면제받았고, 또 다른 자회사 직원은 고향에 다녀온다며 차량을 49일간 주차장에 놔두고도 주차비를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토부는 여객터미널 인접 주차장을 직원들에게 우선 제공한 것은 ″국민 편익을 철저히 무시한 행태″라며, 인천공항공사에 정기권 발급 기준 강화와 관리체계 개선 조치를 통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