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민석

'2차전지 허위 홍보'로 수백억 가로챈 주가조작 일당 구속기소

입력 | 2026-06-10 19:04   수정 | 2026-06-10 19:04
허위 공시로 주가를 조작하는 등 혐의를 받는 반도체 소자 제조 업체 ′알에프세미′의 전현직 대표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로 옛 기획재정부 차관보 출신의 전직 대표 구 모 씨와 현 대표 반 모 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이들은 자금난을 겪던 알에프세미를 이른바 `무자본 인수`한 뒤, 허위 호재와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유포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중국 유력 그룹으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유치해 이차전지 신규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기존 경영진을 속였습니다.

경영권을 장악한 이들은 중국 공장에서 10년간 매년 1억 개 정도의 이차전지를 공급받아 전세계에 독점 판매할 것처럼 허위 공시를 냈습니다.

거짓 호재에 2천 원대 초반이던 주가는 2만 9천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모두 허구로 드러난 뒤 거래가 정지되면서 주가는 2천 원대로 곤두박질쳤고, 소액주주 1만 5천여 명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들은 시세 차익으로 약 138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기고, 140억 원 넘는 회삿돈을 빼돌려 개인 채무 등을 갚는 데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