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사회
고은상
벽돌 들고 아이 뒤로 '슥'‥'오싹 신고'에 폭풍질주
입력 | 2026-06-17 18:12 수정 | 2026-06-17 18:1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지난달 8일 광주 동구의 한 거리.
한 남성이 뒷짐을 지고 걷는데 손을 보니 벽돌을 들고 있습니다.
천천히 발을 옮기던 그는, 앞에서 오던 행인이 자신을 지나치자 몸을 돌려 지나간 행인을 쳐다봅니다.
벽돌을 뒤에 든 채 어린아이를 따라가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당시 112에는 ″거리에 벽돌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뒷짐을 지고 웃고 다닌다″ 같은 신고가 속출했습니다.
마침 이른바 ′장윤기 사건′이 발생한 직후여서 광주 시민과 경찰의 긴장감이 높아졌던 상황.
지구대에 근무 중이던 경찰이 긴급히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그 사이 수상한 남성은 어디선가 자전거 한 대를 훔쳐 골목길로 들어갔습니다.
들고 있던 벽돌로 자물쇠를 부수고 자전거에 올라타더니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멈추라고 외쳤지만 남성은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남성을 발견한 경찰관, 100m 가까이 전력 질주해 자전거 속도를 따라잡았습니다.
[김형렬 경사/광주 동부서 금남지구대]
″뒷덜미를 잡았어요. 뒤에 옷을 딱 잡았는데. ′자전거 어디서 났냐′ ′누구냐′ 말해도 계속 도망가려고 해서 실랑이가 좀 있었습니다.″
남성은 붙잡힌 뒤에도 계속 저항했지만 그를 잡은 30대 초반 경찰관은 무술 유단자였습니다.
[김형렬 경사/광주 동부서 금남지구대]
″태권도 3단이고, 킥복싱 2단이고, 주짓수도 지금 2년 이상 하고 있고… 도망가려고 해가지고 주짓수 기술로 이렇게 누르고 있는 건데.″
곧이어 동료 경찰들이 도착했고 해당 남성은 공공장소 흉기소지죄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수사를 마친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영상제공 : 광주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