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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들 강제동원된 태평양 티니안섬서 일본군 시신 집단매장지 발견

입력 | 2026-01-09 12:00   수정 | 2026-01-09 12:02
1940년대 태평양 전쟁 당시 조선인이 강제동원됐던 북마리아나 제도 티니안 섬에서 일본군 시신 집단 매장지가 확인됐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티니안 섬은 인근의 사이판 섬과 더불어 태평양 전쟁의 격전지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던 곳입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미군이 태평양 섬에서 조성한 집단 매장지와 관련한 미국 공문서를 2011년 입수해 분석한 뒤, 지난해부터 티니안 섬에서 현지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현재까지 매장지 한 곳에서 86명의 유골이 확인됐는데 미국 문서에 따르면 이 매장지에 140명, 또 다른 곳에 308명이 매장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티니안 섬은 조선인이 강제로 끌려갔던 곳으로, 국사편찬위원회가 지난 2023년 입수한 일본 공문서에는 1907년생인 김 모 씨가 1944년 티니안 섬에서 식량 운반 작업 도중 사살됐다는 기록 등이 남아있습니다.

티니안섬 일본 전몰자는 모두 1만 5천500명으로, 이 가운데 약 4천970명의 유골은 수습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