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남호

"FXXX ICE!" 욕설 소감에도 그래미 순간 '박수·함성'

입력 | 2026-02-02 17:12   수정 | 2026-02-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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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일 열린 미국 최고의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눈에 띈 건 화려한 의상보다도 가수들의 가슴에 달린 배지였습니다.

″ICE OUT″

음악가들이 트럼프의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이민단속에 반대한다는 뜻을 대중들 앞에서 분명하게 드러낸 겁니다.

[라치/팝 작곡가]
″저는 미국의 위대함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주장하는 바로 그 사람들에 의해 공격받고 있다고 믿습니다. 이것이 제가 ′ICE-OUT′ 배지를 달고 있는 이유입니다.″

′올해의 노래상′을 받은 싱어송라이터 빌리 아일리시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녀는 수상 소감에서 ″빼앗긴 땅 위에 불법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일갈했습니다.

미국은 처음부터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임을 강조한 겁니다.

아일리시는 ″우리는 계속 목소리를 내고 저항해야 한다. 우리의 목소리는 정말로 큰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라더니 분노를 못 이긴 듯 ″빌어먹을 ICE″라며 욕설을 내뱉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곧바로 미안하다 사과했지만, 참석자들과 관객들은 함성과 박수로 그녀의 발언에 공감을 표했습니다.

그 밖에도 푸에트로리코 출신 가수 배드 버니 역시 ″ICE OUT!″ 을 크게 외쳤고, ′라틴 팝의 여왕′ 글로리아 에스테판도 ″우리 정부가 인간성에 대한 우리의 간청을 들어주길 바란다. 그것이 우리가 이 세상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인터뷰했습니다.

앞서 할리우드 스타들 역시 트럼프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습니다.

배우 내털리 포트먼은 ″트럼프 정부와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이민세관단속국이 자행하고 있는 일들은 인류애가 실종된 최악 중의 최악″이라고 비판하며 공개 석상에서 ′ICE OUT′ 배지를 착용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