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재용

유럽 5개국 "나발니 시료서 독소 검출"‥러 규탄

입력 | 2026-02-14 23:37   수정 | 2026-02-14 23:37
2년 전 옥중 의문사한 러시아의 반정부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치명적인 독극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유럽 주요국들이 주장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은 현지시간 14일 공동 성명을 통해 나발니의 생체 시료 분석 결과 에피바티딘이 검출됐다며, ″자연사가 아니라 중독이 사망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습니다.

또 에피바티딘은 남미 독침 개구리의 독소로 러시아에서는 자연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며 ″러시아가 구금 중 사망한 나발니에게 이 독을 투여할 수단과 동기, 기회를 모두 갖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화학무기금지기구에 공식 서한을 보내 러시아의 협약 위반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히고 ″러시아에 책임을 묻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혔던 나발니는 수감 중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반대 목소리를 내오다 2024년 2월 갑자기 숨을 거뒀고, 러시아 당국은 자연사라고 주장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