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2-16 11:19 수정 | 2026-02-16 11:29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됐다 전사한 군인들의 유족을 위해, 평양 시내에 유족 주택단지인 ′새별거리′를 만들었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평양 화성지구 명당자리에 조성된 ′새별거리′의 준공식이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전했습니다.
준공식에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와 해외군사작전에 파견됐던 전투원, 공병부대 관병들, 인민군 부대 장병과 평양시민 등이 참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준공사에서 ″새별거리는 우리 세대의 영예이며 또한 평양과 우리 국가의 자랑″이라며 ″이 거리가 건설됨으로써 열사들은 이역만리에서 못 견디게 그리던 혈육의 따스한 체취와 정든 집뜨락을 지척에 두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새 거리의 주인들이 못다 산 열사들의 생을 이어 부디 행복한 삶을 누리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당과 정부는 희생된 영웅들의 식솔들이 국가적 우대와 사회적 관심 속에 긍지스럽고 보람 있는 생활을 누리도록 각방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준공 테이프를 끊은 김 위원장은 유족들에게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명의의 ′살림집 이용 허가증′을 전달했으며, 전쟁에서 남편을 잃은 아내와 쌍둥이 아들을 떠나보낸 부부 등의 집을 돌며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크라이나에서의 대규모 인명피해를 어떻게 승리와 영광으로 포장하느냐가 북한의 최대 과제″라며 ″국가가 참전 유족들에게 구체적으로 보상하고 있음을 이번 준공식을 통해 시각화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