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소희

분노한 UAE "참전 검토"‥"사우디도 군사행동 가능성"

입력 | 2026-03-04 17:11   수정 | 2026-03-0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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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인 ′액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UAE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이란 미사일 기지 공격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UAE가 약 800개의 발사체 공격을 받았다, 이란에 대한 적극적인 방어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며 ″세계 어느 나라도 그런 상황에서 자국의 방어 태세를 재평가하지 않을 리 없다″고 말했습니다.

액시오스는 ″UAE의 이란 공격은 전례 없는 일로, 공격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걸프 국가들이 엄청난 분노를 느끼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UAE는 전쟁 발발 이후 이란으로부터 가장 많이 공격을 받은 국가로, 심지어 이스라엘보다도 더 많은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UAE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이란은 UAE를 향해 탄도미사일 186발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172발이 요격됐습니다.

또 드론은 812대가 탐지됐으며, 755대는 요격됐지만 57대는 UAE 영토 내에 떨어져 외국인 3명이 사망하고 7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동은 물론 세계의 주요 거점인 두바이와 아부다비 공항도 거의 폐쇄되다시피 한 상태입니다.

UAE 대통령 외교보좌관인 안와르 가르가시는 이란이 UAE를 포함한 걸프 국가들을 공격한 것은 ″오판″이라며 ″중요한 시기에 스스로를 고립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UAE 외무부는 ″자위권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방어 태세를 변경하기로 결정한 것은 없다″며 군사적 보복 개시 여부에 대해 공식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액시오스는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란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군사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후 UAE와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의 미군기지와 대사관을 표적 삼아 공격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