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성원
이란이 중국 위안화로 거래되는 원유를 실은 선박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현지시간 14일 보도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장악권을 유지하는 동시에 중국의 영향력에 의존해 전쟁 자금을 최대한 조달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같은 조치를 고려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현재 중국은 공식적으로는 중동 전쟁 중단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란을 몰래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지난 11일 유조선 추적 업체를 인용해 이란이 전쟁이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최소 1천170만 배럴의 원유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송했고, 이 물량이 모두 중국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지난 9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이란 국영 해운사 소속 선박 2척이 미사일 추진체 연료 저장시설이 있는 중국 남동부 주하이의 가오린항에서 이란으로 출항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2주 넘게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막히면서 전 세계 원유 운송은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