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오상연

"트럼프 수상한 시점에 이란 중대발표"‥증시 개장·마감 맞췄나

입력 | 2026-03-24 11:29   수정 | 2026-03-24 11:4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 관한 중대 발표를 뉴욕증권거래소 개장과 마감에 맞춰서 내놓는 패턴이 포착돼 주목된다고 미국 CNN이 현지시간 23일 보도했습니다.

CNN은 ″시점이 수상한 트럼프의 이란 발표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레드라인′을 뒤집은 것을 계기로 전쟁 상황에서 트럼프의 의사결정을 이끄는 동기가 정확히 무엇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은 패턴을 지적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증시가 문을 닫은 21일 토요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48시간 내에 재개시키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 시설을 초토화시키겠다며 공개 ′최후통첩′을 보냈다가 증시 개장 직전인 23일 월요일 아침에 이란의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최후통첩 시한을 닷새간 연장했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시점은 ″편리하게도″ 금융시장의 개장과 마감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란에 대한 최후통첩 기한을 연장한 것에는 전쟁을 확대하고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같은 패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이란 전쟁을 개시하기 전부터 드러난 것으로 작년 4월 관세 부과 조치 기자회견은 예정 시간보다 30분 늦춰 증시 마감 이후에 이뤄졌으며 관세 부과 시점도 증시 휴장일인 토요일로 잡았습니다.

작년 6월 이란 핵시설 폭격과 올해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 작전도 모두 증시가 문을 닫은 주말에 이뤄졌으며 올해 2월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공격을 시작했다는 발표가 나온 시점은 증시가 문을 닫은 토요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