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현주
러시아 군함들이 북한에서 무기를 실어 나른 것으로 의심되는 제재 대상 선박들을 호위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현지시간 21일, 보도했습니다.
NK뉴스는 일본 방위성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러시아 초계함 소베르셴니호와 레즈키호 등 군함 2척과 해군 군수지원선 2척이 러시아 화물선 6척과 함께 대한해협과 오키나와 인근 해역을 통과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화물선은 안가라호와 레이디R호, 마이아-1호 등으로 식별됐으며 이 가운데 안가라호와 레이디R호, 마이아-1호는 러시아로 운송할 군수품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컨테이너를 북한 나선항에서 선적하는 모습이 지속적으로 포착된 선박이기도 합니다.
선박 위치 추적 서비스에 따르면 일부 선박은 베트남 남동쪽 해상에서 확인됐으며 안가라호와 레이디R호는 위치 추적기를 끈 채 항해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움직임이 2023년부터 이어진 북한과 러시아 사이 불법 무기 거래 방식에 중대한 변화가 생겼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을 지낸 후루카와 가쓰히사 전 위원은 러시아 해군의 호위를 받은 선단 구성이 이례적이라며, 민감한 화물이 상당량 실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