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백지연

백화점 식육 사기 관련 간부 6명 영장[김원태]

입력 | 1990-02-21   수정 | 199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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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식육 사기 관련 간부 6명 영장]

● 앵커: 수입쇠고기를 한우로 속여 판 백화점 실무자 6명에게 오늘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또 7개 관련 백화점이 모두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입건이 됐습니다.

사회부 김원태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오늘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람은 현대백화점 판매부 대리 정재길, 신세계 판매담당 박상호, 한양유통 구매과장 강광모, 뉴코아 구매부장대리 임재근, 그랜드백화점 구매과장 김태식, 영동백화점 영업차장 김용식씨이며 일본으로 달아난 롯데쇼핑 구매책임자 마쓰이겐이찌씨는 검찰에 수배됐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88년 말 전량 수입쇠고기로 만든 현대 특선 갈비세트 2천개를 한우고기인 것처럼 속여 수억 원의 매상을 올렸으며 롯데와 그랜드백화점도 같은 수법으로 수천만원어치의 쇠고기를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신세계, 뉴코아, 한양유통, 영동백화점은 수입쇠고기를 20% 섞어 지난 한 해 동안 수억원어치를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사를 받은 백화점 법인 모두 수입쇠고기를 일부 또는 전부 써서 쇠고기 선물세트를 만들고도 포장에 내용물 표시를 하지 않아 식품위생법을 어긴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백화점 간부들이 속임수 판매에 관련돼 있는지를 추궁했지만 실무자들이 모두 자신들의 책임 아래 판매를 했다고 진술을 해 간부들에 대해서는 관련 혐의를 찾아낼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건도 앞으로 재판과정에서 사실상 실무자들은 사기행위의 주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최근 무죄판결이 난 백화점 허위광고 사건의 전처를 밝게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원태입니다.

(김원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