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엄기영,백지연

임시국회, 내일부터 정상화[조헌모]

입력 | 1990-02-21   수정 | 1990-02-2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임시국회, 내일부터 정상화]

● 앵커: 다음소식입니다.

국회의장의 개회사 시비로 오늘까지 공전된 임시국회가 내일부터 정상화됩니다.

그러나 국가보안법과 지방자치제법 개정을 둘러싸고 앞으로 민자당과 평민당의 공방전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헌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여야는 제148회 임시국회 벽두부터 김재순 의장의 개회사를 둘러싼 파문으로 본회의의 공전 등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오늘 저녁 25일 동안의 회기와 의사일정에 합의점을 마련했습니다.

여야 수석 부총무들은 오늘 회담에서 회기는 25일로 합의하고 대정부 질문의제를 정치 외교 안보 통일 경제 그리고 사회 문화 등 4개 분야로 나누기로 했습니다.

또 대정부 질문자의 수는 의제별로 민자당이 3명씩, 평민당이 2명씩으로 모두 20명으로 하되 무소속 의원의 질문자 수와 질문 분야에 대해서는 국회의장에게 일임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마련된 의사일정을 보면 내일 오전과 오후에 운영위원회와 본회의를 열어 공석중인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국정보고까지 마친 뒤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상임위를 열도록 돼 있습니다.

또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표연설은 이틀로 나누어서 하기로 해 오늘 26일에 민자당의 김영삼 최고위원, 27일에 평민당 김대중 총재의 대표연설을 각각 듣고 28일부터 3월 5일까지 대정부 질문을 벌이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김재순 국회의장의 개회사 파문과 관련해 평민당의 김형배 총무 등 6명의 항의단은 오늘 오전 국회의장실을 방문 3당 통합의 당위성을 강조한 개회사 대목에 대해 김 의장의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할 것과 문제의 대목을 속기록에서 삭제시키도록 요청했지만 김 의장은 유감을 표시하는 선에서 끝내자고 맞섰습니다.

이에 따라 평민당은 총재단회의와 긴급의원총회에서 이 문제를 놓고 논의한 결과 국회의장 발언에 대한 경고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해 역사에 기록으로 남기도록 대응하는 한편 각종 민생문제 등 산적한 현안을 고려해 국회 내에서 원내투쟁을 벌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MBC뉴스 조헌모입니다.

(조헌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