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백지연

KAL 산업대학 첫 졸업식[이상렬]

입력 | 1990-02-21   수정 | 199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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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 산업대학 첫 졸업식]

● 앵커: 일부 기업체들이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자체 대학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과정이 아주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한 기업체의 사내 산업대학 첫 졸업식을 이승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회사가 대학을 나오지 못한 사원들을 대상으로 대학교육을 시키는 이른바 사내 산업대학이 졸업생을 배출함으로써 그 첫 결실을 맺었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늘 회사 안에 세워진 산업대학에서 회사로부터 모든 비용을 지원받아가며 지난 2년 동안 주경야독으로 144학점을 이수한 고졸사원 187명에게 회사가 인정하는 대학졸업장을 수여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이들 사원에 대해서 대졸 직급인 항공기술사 직급으로 올려주는 한편 인사와 호봉 등을 정규대학을 나온 사원들과 똑같이 맞춰 주기로 했습니다.

● 조만석씨(최고령 만학도 47세): 30년만에 이룬 만학이지만 그래도 고졸의 콤플렉스를 풀어서 마음이 홀가분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이 다른 회사에서도 많이 운영이 되어졌으면 좋겠고…….

● 기자: 또 대우그룹도 어제 지난 2년 동안 아주대학 등에서 산업대학 과정을 회사지원으로 위탁교육 받은 고졸사원 168명에게 대졸 자격 졸업증을 수여하고 역시 대졸사원과 똑같은 대우를 보장해 주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들 두 업체는 사내 산업대학제도가 사원들의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서 희망 고졸사원들을 대상으로 올해 제2기 산업대학 과정을 계속 모집해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업체는 이 제도가 사원들의 생산성 향상은 물론 노사화합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강기엽원장(KAL 산업대학): 이번에 저희 산업대학을 교육을 시킨 결과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애사심의 향상 그리고 나아가서는 생산성의 향상 그리고 노사 차원에서도 상당한 화합의 결과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기자: 뿐만 아니라 사내 대학제도가 다른 기업체까지 확산될 경우 대학으로만 몰리는 현재의 치열한 입시풍토를 개선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승렬입니다.

(이상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