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지수상으로는 0.9% 오른 것이긴 하지만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무려 4배쯤이나 더 오른 것입니다.
또 여기에는 그동안 폭등세를 보였던 전, 월세 값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3월, 4월 앞으로도 물가불안은 지속될 것 같습니다.
경제부 권오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이곳 남대문 시장에도 봄은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만 치솟는 물가는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경제기획원 발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9%로 1월 달에 1%에 이어서 고물가 행진이 계속됐습니다.
올 들어 1.9%의 소비자 물가 오름폭은 지난해 1월과 2월에 오른 것보다는 4배 가까이 더 오른 것이고 1년 전보다는 6.5%가 올라서 이대로 가다가는 지난 70년대식의 고물가 시대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 소비자 여: 애당초 없는 사람은 너무 비싸서 말도 못하겠네요.
● 소비자 남: 전체적으로 좀 비싸졌죠.
물가는 비싸졌어요.
● 소비자 여: 애들 입학시절이라서 그런지 좀 바가지 쓰는 것 같고 그냥 그래가지고요…….
● 기자: 지난달이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은 의료숫가가 평균 7% 인상됐고 임대료와 인건비가 올랐다는 이유로 각종 학원비와 의식비가 크게 오른데 있다고 물가당국은 분석했습니다.
또한 지난해에 두 차례의 경기부양책과 시들해진 증시를 떠받쳐 보겠다고 정부가 방만하게 돈을 풀었고 지난해부터 과열된 과소비 풍조가 물가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물가 당국은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는 오름세가 다소 진정돼 앞으로 물가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달부터 중고등학교 수업료와 교과서 값이 각각 9%씩 오르게 돼 있는데다가 연초부터 폭등세를 보인 전, 월세값 인상이 이달부터 물가의 지수로 잡히게 돼 있어 물가불안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