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앵커: 이상열

EC, 유럽 정치적 통합 합의[김종오]

입력 | 1990-04-29   수정 | 1990-04-2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EC, 유럽 정치적 통합 합의]

● 앵커: 이 씨 즉 유럽 공동체 정상들은 오는 93년 1월까지 유럽의 정치적 통합을 이륙하기로 합의하고 독일 통일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는 바탕 아래 동독에 대한 원칙적인 찬성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이틀 동안 열렸던 이 씨 정상회담 소식을 현지에서 김종오 특파원이 보내왔습니다.

● 특파원: 유럽이 더 가까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유럽 합중국을 통해서 이 씨 각국이 정치통합의 큰 걸음을 내딛은 이 씨의 특별정상회담장 아카불링 케스트입니다.

오늘 새벽 하루 동안 특별 회담을 마친 이 씨 12개국 정상들은 이 씨의 보다 빠르고 깊이 있는 정치 통합을 추진한다는 공동성명을 채택함으로써 오는 92년 말을 목표로 한 이 씨 경제통합과 동시에 정치통합을 이루자는 지난 19일 미테랑 코을의 제의를 공식적으로 추인했습니다.

● 대처 영 총리: EC 12개 회원국들이 기꺼이 협력해야만 단계를 밟아 협력을 증진시켜야 한다.

● 특파원: 이 씨 정상들은 또 자기네 외무장관들에게 오는 6월에 있을 다음번 이 씨 정상회담 때 까지 구체적인 정치 통합 안을 마련하도록 지시 할 것에도 합의했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이 씨 의장 제 철폐와 함께 4년 임기 대통령제 신설 그리고 유에프유의 원로원 설치 등 구체안들이 곧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이 이번회담에서는 독일 문제와 관련해서 통일 이전이라도 동독을 이 씨에 가입시키기로 합의했으며 내년까지 동구권 국가들과 이 씨 통합을 위한 협상을 마무리 짓도록 했습니다.

아무튼 냉전체제 와해 이후 유럽에서의 미국연합 감소에 따른 이 씨의 정치통합의 필요성 절감 그리고 통일된 거대한 독일을 통일된 하나의 유럽 속에 묶어 두면 또 독일은 독일대로 주변국들이 하나의 독일에 대한 근심을 덜어보자는 그런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각 국의 부분적 권한을 포기하는 수준의 정치통합에 합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더블린에서 MBC뉴스 김종오입니다.

(김종오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