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
앵커: 엄기영,백지연
노태우대통령내외 일본 공식 방문[오광섭]
입력 | 1990-05-24 수정 | 199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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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대통령내외 일본 공식 방문]
●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진정한 한.일 우호의 새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돼야한다는 기대 속에 노태우 대통령의 2박3일 일본 공식방문이 시작됐습니다.
온 국민의 관심이 일본의 진실한 과거 사죄에 쏠려있는 가운데 오늘 저녁 제 1차 한 일 정상회담에서 가이후 일본총리는 일제의 침략 탄압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에게 겸허히 반성하고 솔직히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 시간 현재 도쿄 궁성에서는 일왕주최 공식 만찬이 진행 중인데 아끼히토 일왕은 만찬사를 통해서 가해자가 일본임을 분명히 밝히면서 우리에게는 좀 생소한 표현입니다만 통석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는 말로 과거사에 대해 사과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끼히토 일왕의 오늘 밤 만찬사와 노태우 대통령의 답사는 저희 뉴스데스크 진행도중 밤 9시35분쯤 위성으로 직접 실황 중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5월 24일 목요일 MBC뉴스데스크 시작합니다.
노태우 대통령 내외는 오늘 낮 특별기편으로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서 일본 공식방문의 바쁜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노태우 대통령의 일본 도착 소식을 도쿄 오광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특파원: 노태우 대통령 내외는 오늘 낮 정오 특별기편으로 하네다 국제공항에 도착해 21발의 예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가나까 의전장과 나가야마 외상등 일본 측 인사들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이어 국빈차량으로 숙소인 영빈관에 도착 현관에서 아끼히토 일왕부처의 예방을 받고 나란히 서서 애국가의 일본국가 연주를 들으며 방일 첫 인사를 나눈 뒤 환영식에 참석했습니다.
의장대를 사열한 뒤 노태우 대통령 내외는 일본 국민학생들과 교민들의 양국 국기 환영에 답하면서 일왕 궁성으로 향했습니다.
궁성에서 노태우 대통령은 아끼히토 일왕에게 즉위와 평성시대 개막을 축하한다고 말하고 노태우 대통령과 아끼히토 일왕은 두 나라 국민의 활발한 교류로 이해를 깊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궁성 예방을 마친 뒤 영빈관에서 노태우 대통령은 스즈끼 도쿄 도지사 나카소네 다께시다 전 수상 도이 사회당 위원장 등 야당 당수들의 예방을 받고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의 중진대해 협의하고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도이 사회당 위원장에게 노태우 대통령은 사회당이 한반도 정책이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조짐을 환영하며 그런 움직임이 구체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영빈관에서 MBC뉴스 오광섭입니다.
(오광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