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엄기영,백지연
국방부 콘크리트 장벽 일반에게 공개[한병우]
입력 | 1990-07-30 수정 | 199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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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콘크리트 장벽 일반에게 공개]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국방부는 오늘 노태우 대통령의 남북 민족대교류 특별발표에 따른 후속조치로 북한 측이 일이 있을 때마다 주장하고 있는 전방지역 콘크리트 장벽의 실재 여부를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한병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국방부의 이번 전방지역 대전차 장애물의 일반 공개는 그동안 북한의 장벽 철거주장의 허구성을 직접 확인시키는데 목적이 있으며 내외국인과 해외교포는 물론 대학생, 정치인, 종교인 등 신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방부의 이번 조치는 북한이 소위 콘크리트 장벽 실존 여부에 대한 남북한 공동조사를 거부함에 따라 취해진 조치로서 우리 측의 대전차 장애물이 결코 남북대화에 걸림돌이 될 수 없음을 확인 시켜 줄 것으로 보입니다.
● 고정석(국방부 보도과장, 대령): 이번에 공개될 지역은 가급적 북측 장벽가지 관측할 수 있는 지역을 선정함으로써 북한이 주장하는 콘크리트 장벽이 실제로는 대전차 방어용 장애물에 불과하다는 점을 국내외에 보여줄 방침입니다.
또한 참관자들로 하여금 비디오를 통해 북측 장벽의 실상도 아울러 보여줄 생각입니다.
● 기자: 국방부는 대전차 장애물에 대한 공개 기간을 군 작전 임무수행상 오는 8월 10일부터 1개월간으로 하고 필요할 때는 더 연장할 방침입니다.
국방부는 또 참관 희망자가 쇄도할 경우 접수순에 따라 참관시키고 신청 접수는 희망자의 유관부서와 공보처를 통해 이뤄진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한병우입니다.
(한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