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상열,백지연

전라선 고속전철 건설 계획, 오는 2008년 완공[김택곤]

입력 | 1990-08-09   수정 | 199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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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선 고속전철화]

● 앵커: 경부고속전철과 호남 동서고속전철에 이어서 4번째로 이리에서 여수까지 잇는 전라선 고속전철이 높여집니다.

또 경부고속전철 구간 가운데 서울 천안 간 97킬로미터가 당초 예정보다 2년 가까이 앞당겨 96년 말에 개통됩니다.

김택곤 기자입니다.

● 기자: 정부는 이리에서 여수까지 길이 199킬로미터의 전라선 고속전철을 오는 97년에 착공해서 오는 2001년에 개통시킬 계획입니다.

정부가 이처럼 전라선 고속전철 건설을 서두르는 것은 오는 2001년 광양 컨테이너 항 건설 3단계 공사가 끝나면 광양에 우리나라 컨테이너 물량의 거의 반이 몰리게 되서 부산에 이은 대규모 항만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입니다.

● 김세호 과장(교통부 수송교정과): 광양항을 개발한다면 지금 경부 측 중심의 국토 개발 현황이 상당부분 호남권으로 분산되는 효과를 동시에 가져올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 기자: 철도청은 우선 광양 컨테이너 항 2단계 공사가 끝나는 오는 95년까지 급격히 늘어날 이 지역의 철도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서 전라선 개량 공사를 마치고 개량공사를 하면서 철도의 규격을 평균 200킬로미터까지 낼 수 있는 고속전철 수준에 맞추기로 했습니다.

철도청은 또 전라선 고속전철에 필요한 철도 부지를 올해 안에 모두 매입하고 오는 97년부터 기존 철도에다 복선을 깔고 고속전철로 바꾸는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철도청은 이와 함께 오는 98년 8월 말에 완공 예정인 경부 고속전철 구간 가운데에서 서울 천안 간 97킬로미터를 오는 96년 말에 앞당겨서 개통시킬 계획입니다.

정부가 이처럼 전라선 고속전철 건설과 경부 고속전철 일부 구간에 조기 개통을 서두르는 것은 오는 95년 심각한 지역간 교통마비 현상이 일어나 경제발전에 장애를 초래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김택곤입니다.

(김택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