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상열,백지연

대전차 방벽 일반에도 공개[김상기]

입력 | 1990-08-10   수정 | 1990-08-1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대전차 방벽공개]

● 앵커: 인원 차단 형 콘크리트 장벽이라고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우리 전방지역에 대전차 방벽이 오늘부터 그 실체가 확인될 수 있도록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김상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사람 왕래를 차단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며 이른바 한국판 베를린 장벽이라고 북한이 주장해온 문제의 콘크리트 장벽이 있는 서부전선 최전방입니다.

이곳 대전차 방벽은 그 길이가 14킬로미터로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긴 것으로 서울 서론과 백제방벽에 이어 160여 명의 제 1진 참관단에 공개됐습니다.

북한은 지난 1월 김일성 신 연설을 통해 이 방벽이 인원 차단용이며 그 길이도 휴전선 전 250킬로미터에 거쳐 설치되어 있다고 주장한데 이어 계속 철거주장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측 방벽은 전차가 넘어오기 쉬운 평지에만 부분적으로 설치된 순수 전차방어용으로 그 길이도 30킬로미터에 불과합니다.

● 참관인 1: 사람이 왕래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고 내가 실지로 내려가서도 봤고, 봤는데 다른 또 차 일반 차량에 대해서는 통행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고 봤습니다.

● 참관인 2: 자유왕래가 불가능하다고 이렇게 대내외적으로 선전을 해 왔습니다마는 순수한 시민의 입장에서 처음 와서 이 현장을 목격하니까 그것은 전혀 거짓말이었다.

● 기자: 정부는 대전차 방벽을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직접 확인시키기 위해 다음달 8일까지 참관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상기입니다.

(김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