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백지연

동해안 대륙붕 6광구 탐사 재개[권오승]

입력 | 1990-08-21   수정 | 199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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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광구 탐사재개]

● 앵커: 가스 분출사고로 작업이 중단됐던 동해안 대륙붕 6광구의 가스탐사 시추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MBC 뉴스가 입수한 사고 당시의 현장 그림과 함께 이 소식을 권오승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지금 이 장면은 지난 4일 가스 탐사 시추 도중 강력한 가스분출 사고가 일어날 당시에 동해안 대륙붕 6-1광구 돌고래 육구조 현장입니다.

지하 740미러토부터 솟아오른 천연가스가 마치 계란 후라이 모양으로 반경 2키로미로미터까지 용솟음치고 이 일대의 앞이 안보일 정도로 천연가스가 뒤덮혀서 누가 담뱃불만 켰어도 150명의 작업 인원과 시추선 두송호는 가스 폭발로 흔적도 없이 사라질뻔 했던 위기의 순간이었습니다.

사고 직후 석유개발공사는 해군과 해양경찰의 도움을 받아서 복구작업에 착수해 가스가 분출된 시추공 폐쇄에 성공했는데 복구비만 15억원이 들었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고로 돌고래 육구조에 상당량의 가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오늘부터 100일간의 일정으로 지하 5천 500미터까지 탐사 시추를 다시 시작해서 정확한 부존량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중동사태에 따른 석유 파동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전개발에 있다고 보고 국내 7개 대륙붕 개발에 서두르는 한편 서해안 4개 광구에 대한 탐사를 내년에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마두라와 마리도 칼다 등 석유를 생산하고 있는 해외 유전 이외에도 베네주엘라 등 중남미 국가 그리고 소련 등 공산권과의 석유 공동개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권오승입니다.

(권오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