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두 16명의 마약사범이 검찰에 적발됐는데 이제는 대마초사범에 택시운전사, 복덕방아저씨도 끼여 있습니다.
광범위하게 확산이 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서울 지방검찰청 강력부는 오늘 인기가수 이승철 씨와 가수 겸 작곡가 김중배, 박광현, 유정현 씨 등 4명을 대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또 히로뽕을 투약한 택시운전사 33살 조효진 씨와 부동산 중개업자 32살 임군택 씨 등 9명을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밀매총책 36살 최자봉 씨 등 2명을 수배했으며 히로뽕을 투약한 일식집 여종업원 23살 이혜숙 양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가수 이승철 씨는 지난해 10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뒤에도 최근까지 함께 구속된 김중배 씨로부터 대마초를 넘겨받아 호텔등지를 돌아다니며 동료들과 함께 4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입니다.
또 택시운전사 조 씨는 함께 구속된 중국집 요리사 35살 최마균 씨로부터 히로뽕을 넘겨받아 5차례에 걸쳐 투약하고 부동산 중개업자 32살 임군택 씨 등 2명에게도 히로뽕을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채동욱 검사: 이번 일가족 암매장 사건에서도 보았듯이 대마초를 흡입했을 경우 환각상태에서 온갖 범죄를 죄의식 없이 저지르는 특성을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검찰은 이러한 대마사범에 대해 공급원을 차단함은 물론 단속활동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 기자: 검찰은 또 지금까지는 히로뽕 투약자들이 주로 유흥업소나 연예계 종사자들이었지만 최근에는 부동산 중개업자, 택시운전사, 음식점 종업원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으며 히로뽕 가격의 급등으로 새로운 밀조조직이 생겨날 가능이 있다고 지적하고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