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앵커: 엄기영,백지연

CSCE 회담, 재래식무기 감축협정 큰의미[이상욱]

입력 | 1990-11-19   수정 | 199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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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CE 회담, 재래식 무기 감축협정 큰 의미]

● 앵커: 계속해서 화해의 시대를 연 이 CSCE, 34개국 정상회담의 개막과 사상 최대 규모의 유럽배치 재래식 무기 감축협상 조인에 관해서 이상욱 특파원이 풀이해드립니다.

● 특파원: 파리 CSCE 방송센터 앞입니다.

대결에서 화해로, 갈등에서 동반으로, 오늘 열린 유럽의 새 시대를 개막하는 CSCE 34개국 정상회담은 말 그대로 역사적인 최대 외교무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사흘간의 회의기간에 가히 초 중형급임에 모자람이 없는 부시, 고르바초프, 대처, 미래랑 등 정상들이 손안에 쥘 수 있는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는지 아직은 가늠하지 못하지만 오늘 저녁엔 유럽배치 재래식 무기 감축협정의 조인을 시작으로 이들이 만들어낼 새로운 국제질서의 윤곽에 대한 세계인들의 기대는 큽니다.

오늘 조인된 유럽 배치 재래식 묵 감축협정이 역사성을 갖게 되는 것은 재래식 무기가 해무기보다 더 위협적이었던 역설적인 군비경쟁이 종결되었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서 재래식 무기가 절대열세에 있던 나토가 바르샤바조약기구에 반격하기위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대응전략이 손을 듦으로써 유럽의 평화에 크나큰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바로 역사의 반전 계기를 마련한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페르시아만 사태에 대해 이들 정상들이 어떤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또 몇몇 타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관해서도 이들 34개국 정상회담이 어떤 결론을 낼지도 지극히 불투명합니다.

바로 오늘 아침에 있었던 부시와 미레랑 두 대통령이 농업보조금 삭감문제의 합의에 실패한 것이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이상욱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