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앵커: 이상열,정혜정

남북고위급회담, 강영훈 국무총리 주최로 북측대표단과 만찬[송기원]

입력 | 1990-12-11   수정 | 199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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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고위급회담, 강영훈 국무총리 주최로 북측대표단과 만찬]

● 앵커: 강영훈 국무총리는 오늘 저녁 정계와 학계 언론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형묵 북한총리 일행을 위한 만찬을 베풀었습니다.

만찬이 열리고 있는 워커힐 호텔의 특별취재반의 송기원 기자가 현장에서 보도합니다.

● 기자: 남북 고위급회담의 북한 측 대표단을 환영하기 위한 만찬이 진행되고 있는 쉐라톤 워커힐 호텔입니다.

강영훈 국무총리 주최로 열린 오늘 만찬은 북한 측의 연형묵 총리와 김상협 대한적십자사총제 등이 헤드테이블에 앉아 반갑게 인사를 나누면서 시작되었습니다.

30개의 원탁 테이블에 나누어 앉은 북 측 대표단과 우리 측 대표단 그리고 초청 인사들은 순 한식으로 정갈하게 차려진 음식을 들면서 따뜻한 동포애를 나누었습니다.

그리운 금강산 등 귀에 익은 가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강영훈 총리는 만찬사를 통해 이번 회담에서 그 동안의 불화와 반목을 청산하고 작은 합의라도 도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 강영훈 국무총리 만찬사: 역사의 거대한 물결 속에서는 흔적도 없이 사라 질 사소하고 부질없는 불화와 반목 경쟁의 대결이 극복되어야 합니다.

화해와 신뢰의 협력구조가 창출되어 이제부터의 통일논의에 확실한 공헌을 할 수 있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강 총리는 또 이번 회담이 남북관계 개선에 디딤돌을 마련 할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하자고 말했습니다.

● 연형묵 총리답사: 나는 먼저 우리의 이번 서울 방문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고위급 회담이 큰 걸음을 내딛기를 기대하고 평화와 통일에의 큰 길을 여는 역사적인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우리 일행을 위하여 오늘의 이 즐거운 자리를 마련하고 초청해 준 강영훈 총리 선생을 비롯한 여러분들께 사의를 표시하는 바입니다.

● 기자: 연형묵 총리는 답사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이번 회담에서 보다 전향적인 제의들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측 대표단은 만찬을 끝내고 90 송년 통일음악회에 참석중인 음악인들을 만난 뒤 숙소인 신라호텔로 돌아 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기원입니다.

(송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