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앵커: 이상열,정혜정
천연자원 풍부하지만 자원생산.유통 미비한 소련의 고민[권재홍]
입력 | 1990-12-11 수정 | 199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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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자원 풍부하지만 자원생산.유통 미비한 소련의 고민]
● 앵커: 소련은 석유와 석탄 철광석 등 주요천연자원이 시베리아의 넓은 벌판에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는 자원대극입니다.
그러나 열악한 기후와 수송시설의 미비로 인해서 자원생산과 유통이 원활하지 않아서 소련 내부에서는 자원난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권재홍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해가 저무는 모스크바입니다.
모스크바는 교통체증이 별로 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유소에는 항상 많은 차들이 밀려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이어서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이 석유가 매장되어 있는 나라 그러면서도 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서는 한 시간 이상씩 줄을 서야 되는 곳이 오늘 소련의 현실입니다.
● 인터뷰: 15분 정도 기다릴 때도 있지만 보통 한 두 시간 줄 서야 한다.
● 기자: 소련은 석유 말고도 천연가스와 석탄 철강 등 막대한 양의 부존자원이 시베리아 벌판에 묻혀있습니다.
하지만 여름에는 영상 40도 겨울에는 영하 40도의 극단적인 기후조건 이로 인한 수송시설의 미비와 노동력의 부족 등으로 이 많은 자원을 제대로 개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소련은 전체 수출액의 55%를 천연자원에 의존했습니다.
외화를 벌기 위해서 자원을 팔다 보니까 국내 소비를 위한 공급이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 보리스밀레르 소장(소련경제문제연구소): 유감스럽게도 소련은 최근 10년간 자원개발을 활성화하는데 실패했다.
따라서 소련은 시베리아와 극동의 자원개발에 한국과의 합작을 원한다.
● 기자: 논밭은 많은데 그것을 일구지 못해가지고 배를 곯는 실정 바로 이것이 오늘의 소련이 안고 있는 그리고 페레스트로이카가 해결해야 하는 고민거리입니다.
모스크바에서 MBC뉴스 권재홍입니다.
(권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