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앵커: 엄기영,이상열,백지연

재소 한인중 가장 성공한 발렌틴 최씨와 인터뷰[최명길]

입력 | 1990-12-13   수정 | 199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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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소 한인중 가장 성공한 발렌틴 최씨와 인터뷰]

● 앵커: 노태우 대통령의 소련 방문을 계기로 뉴스데스크는 재소 한인들 가운데 소련 정계에서 가장 성공한 인물 한분을 인터뷰했습니다.

지난5월 러시아공화국 대통령 선거에서 시청자 여러분 잘 아시는 보리스 옐친과 경합했던 실력자 발렌틴 최씨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소련 인민대표회의에 참가하기 위해서 모스크바에 온 발렌틴 최씨를 특별취재반의 최명길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소련 연방 속에 128개 민족 그리고 그 속에 47만 명의 한인들 그들의 소련 이주 역사는 비극으로 점철됐습니다.

그러나 개중에는 음악과 과학 예술계에서 명성을 날린 사람도 있지마는 정치계에서 돋보이는 사람은 흔치않습니다.

그 중에 발군의 인물이 극동지역 하바로브스크 출신으로 37살의 나이에 소련 최대 공화국인 러시아공화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옐친과 경합했던 발렌틴 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수민족 출신으로써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 대한 그의 답변은 명확합니다.

● 발렌틴 최: 출신 민족은 문제되지 않는다.

소수 민족 이유로 기회 뺐지 않는다.

● 기자: 기업인 출신으로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또 소련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에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할 것을 권합니다.

● 발렌틴 최: 철도 통신 자원개발에 투자하면 일정 기간 후 반드시 이익될 것이다.

● 기자: 노태우 대통령의 소련방문은 한국과 소련이 모두 일본에 대해 유리한 입장을 가질 수 있는 기회라고 내다보고 그것은 조국의 통일에 기여해야 한다고 그는 말합니다.

● 발렌틴 최: 노대통령 방문 남북통일에 기여하기를 희망.

북한을 염두에 두고 한소 관계개선 모색해야 할 것.

MBC뉴스 최명길입니다.

(최명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