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엄기영,백지연
하늘에서 내려다본 고속도로 귀성 표정[심원택]
입력 | 1990-12-31 수정 | 199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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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다본 고속도로 귀성 표정]
● 앵커: 이번에는 헬리콥터에서 내려다본 오늘 오후 고속도로의 귀성 표정을 사회부 심원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오후 4시 반, 경부고속도로 판교 인터체인지 상공입니다.
연말연시 귀성차량들로 크게 붐빌 것으로 예상됐던 경부고속도로는 평소 소통량에도 못 미치는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톨게이트를 빠져나온 차량들은 시속 80km이상의 정상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각 기업체와 관공서의 종무식의 끝난 오후부터는 귀성인파가 다소 늘어나리다던 전망도 빗나가 늦은 오후까지도 경부고속도로는 평소의 80%정도 밖에 안 됐고 서울에서 멀어질수록 차량행렬은 더욱 뜸해졌습니다.
방향을 돌려 중부고속도로 쪽으로 가보아도 상황을 마찬가지입니다.
동서울 톨게이트에서만 차례를 기다리는 차량이 약간 서있을 뿐 톨게이트를 빠져나오면 차량 거리가 10m 이상씩 벌어져 시원스레 빠지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의 소통이 예상과는 달리 이렇게 원활한 것은 올해부터 신정연휴가 하루 줄었고 그대신 구정이 공휴일인 설날로 정착돼 많은 사람들이 구정연휴로 귀향을 늦추기 때문인 것으로 교통 관계자들은 풀이하고 있습니다.
또 연말연시와 추석 등 명절 때마다 되풀이되던 고속도로의 교통체증을 우려한 시민들이 고속도로 이용을 기피하고 철도를 선호한 것도 한 가지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경찰은 특별수송기간인 모레까지는 서울-수원간 근거리 운행시에 고속도로 진입을 자제해줄 것으로 당부하는 한편 서울-안산간에는 트럭 등 대형차의 진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심원택입니다.
(심원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