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앵커: 엄기영,백지연
교육부, 대입 적성시험 검토 착수[신경민]
입력 | 1991-01-09 수정 | 199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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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대입 적성시험 검토 착수]
● 앵커: 어제 노태우 대통령이 연두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학입시 제도개선과 관련해서 교육부는 최근에 실시한 대학교육 적성시험의 모의고사 결과와 적성시험의 횟수 등에 관해서 근명간 청와대에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사회부 신경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교육부와 중앙교육평가원은 지난해 말 일부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교육 적성시험의 모의고사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다음 주말 그 결과를 포함해서 지난해 마련한 방안을 기본 골격으로 한 대학입시 개선안을 청와대에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이 적성시험은 이미 지난해 4월말 당시 문교부의 확정안에 따라 언어, 수리와 탐구, 영어의 세 영역으로 나눠서 고등학교 과정 안에서 출제됐습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노태우 대통령이 제시한 적성시험의 횟수를 두 번 이상으로 하는 방안에 대해서 적극 검토하되 파급효과 등을 분석해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적성시험이 두 번으로 될 경우 지난 88년 이후 실시돼 정착단계에 들어간 선지원 후시험제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고 이를 뒤집을 선시험 후지원제가 도입될 경우에는 더욱 심한 투기성 지원 등의 부작용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마련된 개선안에서 적성시험의 횟수를 논의 끝에 한 번으로 정했던 것은 두 번 이상이 되면 수험생들이 대학 본고사까지 세 차례 이상 시험을 치르게 돼서 지나친 부담을 안는다는 공청회와 중앙기획심의회의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청와대 보고 이후에 대학입시 개선안을 1월중 신설되는 대학교육 심의회에 돌리고 2월말 이전에 윤곽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신경민입니다.
(신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