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앵커: 엄기영,백지연
페르시아만 전쟁으로 UN 망연자실[이대우]
입력 | 1991-01-17 수정 | 199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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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만 전쟁으로 UN 망연자실]
● 앵커: 페르시안 만 전쟁이 발발하자 유엔안정보장이사회가 긴급 소집됐습니다.
그러나 공동대응책 마련에는 일단 실패했으며 케이트 유엔사무총장은 슬픔을 표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 이대우특파원입니다.
● 특파원: 전쟁이 일어난 시점에서 세계 평화와 안전을 위해 존재하고 있는 유엔은 과연 어떤 행동을 취할 수 있는가.
유엔으로서는 아무런 행동도 취할 수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고 이러한 처지에 대해서 안타까워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라크 군을 쿠웨이트에서 철수시키기 위해서 군사력 사용을 승인한 유엔안정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해서 의장과 회원국들이 개별회담을 가졌지만은 아무런 공동대응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케야르 사무총장은 전쟁발발 1시간 전에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공격 개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케야르 사무총장은 계속된 평화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맞게 돼 깊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 케야르유엔사무총장: 평화를 유지해야 할 유엔사무총장으로서 깊은 슬픔을 표할 뿐이다.
● 특파원: 유엔주재 이라크 대사관은 문을 굳게 잠근 채 일체의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쿠웨이트 대사는 공격 개시에 대해서 기쁘다고 밝혔으며 피커링 미국대사는 후세인이 유엔의 결정에 따를 때까지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피커링유앤주재미대사: 유엔은 철수 결정에 이라크가 응할 때까지 공격을 계속 할 것이다.
● 특파원: 한편 천여 명의 각국 사람들은 전쟁이 개시되자 대규모 반전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들은 타음 스퀘어에서 2 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유엔본부 일까지 도보로 행진하며 부시 대통령이 우리의 꿈을 말살시켰다고 외쳐댔습니다.
유엔 본부에서 MBC뉴스 이대우입니다.
(이대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