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앵커: 이상열
걸프전에 관한 CNN 생중계[동시통역 윤태현]
입력 | 1991-02-03 수정 | 199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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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전에 관한 CNN 생중계[동시통역]
● 앵커: 걸프 전쟁이 3개월간 계속 될 경우에 총 전쟁 비용은 450억 내지 500억 달러가 들고 이 비용에 80%는 우방국들, 그리고 나머지 20%는 미국이 부담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N 뉴스룸을 연결합니다.
● CNN 뉴스: 더마호프 미사일이 이라크를 향해 날아가고 있습니다.
그 미사일을 한 번 쏠 때마다 백만 불이 함께 날아갑니다.
미 공군이 하루에도 수천 번씩 쏘아대는 공디디 미사일도 한 발에 7만 5천불이 됩니다.
예비역 장병의 소집과 수송에는 80내지 1백억 불이 들었습니다.
3천여 명으로 예상되는 부상자 치료에도 2억 5천만 불이 필요합니다.
지상군을 유지하고 장비를 보수하는 데도 140억 내지 160억 불이 필요합니다.
한 대에 2천 5백만 불이 넘는 전폭기에 격추에 따른 비용은 전비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탱크와 야포, 전함 등의 장비도 계산에 넣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걸프 전쟁이 3개월 동안 계속되면 전비 총액이 450억 내지 500억 불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우방들은 전비의 80%를 부담하고, 추가 전비가 발생하면 같은 비율로 부담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미군의 우방들이 그들이 부담하는 전비를 신속하게 부담해 준다면 걸프전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독일은 55억 불, 그리고 일본은 90억 불을 현금으로 각각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 약속이 곧 이행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쟁이 계속 되면 우방들의 추가 전비 부담이 불가피해집니다.
추가 전비는 결국 독일과 일본 등의 우방으로부터 조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걸프 전쟁은 미국 뿐 만 아니라 이들 나라의 국익도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세계 경찰관과 산타클로스 언제까지나 계속 할 능력이 없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미국은 이제 부 가 아니라 의지로써 세계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걸프전쟁은 미국의 의지를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부유한 우방들이 미국의 재정적 부담을 얼마나 나누어 줄 것인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윤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