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앵커: 엄기영,백지연
이스라엘 여군훈련소 취재[신병식]
입력 | 1991-02-07 수정 | 199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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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여군훈련소 취재]
● 앵커: 솔로몬 차관보와의 보다 상세한 회견 내용은 내일 밤 11시20분 ‘오늘의 세계’ 시간에 방송해드리겠습니다.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공격이 최근 며칠 동안 중단이 되자 이스라엘 당국은 그 동안 일부 문을 닫아온 각 급 학교와 관공서 공장 등에 대해서 업무를 정상화하도록 시달했습니다.
그러나 강력한 이스라엘 군을 지탱하도록 격려해주는 요인 가운데 하나인 이스라엘 여군훈련소는 오늘도 맹렬한 훈련에 여념이 없다고 합니다.
신병식 특파원이 이 이스라엘 여군훈련소를 취재했습니다.
● 특파원: 텔아비브에서 남쪽으로 6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스라엘 여군 신병훈련소입니다.
이스라엘 여성이면 누가나 입소해야 하는 이곳 훈련소에서 18살의 말괄량이 소녀들은 3주반동안의 고된 훈련을 거쳐 당당한 이스라엘 여군으로 바뀝니다.
● 여군훈련병1: 훈련은 고되지만 조국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기쁜 일이다.
● 여군훈련병2: 인구가 적은 이스라엘로서는 여군이 의무일 수밖에 없다.
● 특파원: 지난 48년 독립 전쟁 때도 참전했다는 이스라엘 여군의 전통은 지금도 이어져 탱크와 전투기 조종사까지 배출하는 등 특공작전을 제외한 모든 임무는 남자와 똑같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군률 상 화장이 금지돼있는데도 매니큐어를 칠하고 반지를 끼는 등 어려 보이고 싶은 여성의 본능은 어쩔 수 없는 듯했으며 군대에서 만나 연애결혼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군징병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450만 인구로 1억 아랍민족에 둘러싸인 이 나라의 안보 여건상 피할 수 없는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MBC뉴스 신병식입니다.
(신병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