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백지연

경찰 유괴사건 전면 재수사[임정환]

입력 | 1991-03-17   수정 | 199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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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괴사건 전면 재수사]

● 앵커: 이형호군유괴살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성분 분석결과 어제 풀어줬던 용의자 이 모씨의 음성이 범인의 목소리와 동일하게 나타나서 이씨에 대해 전면적인재수사를 펴기로 했습니다.

수사속보를 임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경찰은 그동안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던 29살 이 모씨에 대해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해 어제 풀어줬습니다.

그러나 오차가 10만분의 1도안 되는 성분 분석결과 이씨의 음성이 범인 목소리와 동일하고 이씨의 알리바이부분에 대해서도 의문점이 생겨 경찰은 오늘부터 이씨에 대해 전면 재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범인으로부터 서울지역에서 전화가 걸려왔던 지난 1월 31일 이씨가 경주에 있었던 사실은 확인됐지만 이씨가 경주에 서울에 있는 공범을 통해 이 군집에 전화를 걸었을 가능성도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이씨가 최근 일정을 기억하지 못하면서 지난 1월31일의 행적에 대해서 상세히 기억하고 있는 점 그리고 자신의 알리바이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로 불국사 입장권 고속도로 통행권 심지어 주차권까지 한 달 이상 보관하고 있다는 점이 오히려 완점범죄를 위한 계획이 아니었는지 의혹을 갖고 있습니다.

이밖에 범인이 이군을 한 달 이상 데리고 있으면서도 부모와 전화통화를 하지 못하게 한 점은 이군이 범인을 잘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찰은 역시 이군의 친척인 이씨에 대해 혐의 점을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범인의 목소리와 비슷한 학원 강사 신 모씨에 대해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공범개입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정환입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