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엄기영,백지연
원로 언론인 최석채씨 별세[황용구]
입력 | 1991-04-11 수정 | 199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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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언론인 최석채씨 별세]
● 앵커: 원로 언론인 최석채 씨가 오늘 지병인 심장병으로 자택에서 향년 74세로 별세했습니다.
우리 현대 언론사의 산 증인인 최석채 씨의 발자취를 문학부 황용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최석채 씨는 지난 46년 경북신문 편집 부국장으로 언론계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최석채 씨는 그 후 대구 매일신문 주필과 경향신문 편집국장 조선일보 편집국장과 주필을 지냈습니다.
최 씨는 또 신문 방송의 경영에도 참여해 74년부터 80년까지 문화방송 경향신문의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 MBC경향신문회장 이임사 중: 언론인은 현대의 선비요.
선비는 스스로 진퇴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진보다 퇴가 더 어려운 거예요.
진은 쉽지만 퇴각할 때 그때의 명분이 그때의 그 자의 진퇴가 가장 나중에 그 사람을 평가를 하는..........
● 기자: 최석채는 지난 55년 대구 매일신문에 학도를 도굴로 이용하지 말라는 사설을 써서 국가 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되는 등 두 차례의 옥고를 치르기도 했습니다.
최씨는 87년 대구 매일신문 명예회장직을 물러난 뒤 최근까지 신문 편집인협회의 고문과 조선일보 비상임 이사를 맡아왔습니다.
최 씨는 장례는 편집인 협회장으로 치러가며 발언은 오는 15일 오전 8시입니다.
한편 노태우 대통령은 고 최석채 씨의 빈소에 정해창 비서실장을 보내 조의를 표했습니다.
MBC 뉴스 황용구입니다.
(황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