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앵커: 엄기영,백지연

월전 장우성 화백, 사비로 미술관 개관[이보경]

입력 | 1991-04-29   수정 | 199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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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전 장우성 화백, 사비로 미술관 개관]

● 앵커: 현존 동양화가에 태두로 평가받는 월전 장우성 화백이 사재를 털어서 지난 27일 경복궁 부근에 월전미술관을 개관했습니다.

이보경 기자가 찾아갔습니다.

● 기자: 월전 장우성 화백은 한국화에 현존하는 최고 원로작가입니다.

월전 미술관은 장우성씨가 그동안 그리거나 지녀온 한국과 동양의 미술품들로 꾸며졌습니다.

한석봉 정약용의 글씨와 장승업 김홍도의 그림들이 있습니다.

● 장우성 화백: 저거는 원체 명화니까 그에 못지않아 아주 참 많은 분들이 보고 이건 참 좋은 작품이라고...

● 기자: 넓지 않은 2층 건물은 2개의 전시실과 도서실 중앙홀로 이루어졌습니다.

화가의 재산으로 세워진 미술관은 목포의 남농 기념관 제주의 신천지 미술관에 이어 월전 미술관이 3번째입니다.

● 장우성 화백: 서양미술 중심으로 가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그렇게 가다 보니까 동양문화 동양예술이 자꾸 후퇴하고 그래서 그거를 강조해서 동양예술도 이렇게 좋은 것이 있다.

이런 좋은 내용이 있다고 하는…….

● 기자: 월전 미술관은 부대기구로 동방예술 연구회를 발족시켜 동양 철학 강좌를 개설합니다.

또 역량 있는 한국 화가를 위해 월전 미술상을 만들고 동양권의 그림 교류도 주선할 계획입니다.

월전미술관은 부흥하는 동양학의 중심 공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끊임없는 발길이 그렇게 만들 것입니다.

MBC 뉴스 이보경입니다.

(이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