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이런 비극은 이 땅에서 있어서는 안 된다, 5월 2일 MBC 뉴스데스크 오늘도 강경대군 치사사건 관련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강경대군 사망 사건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시위 진압을 해산위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부 김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오후 김영삼 민자당대표최고위원으로부터 당무 보고를 받은 뒤 강경대군 사망 사건은 매우 가슴 아픈 일이며 국민에게 슬픔과 고통을 안겨준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해 사과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전경 운용 방안 등 개선할 부분은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공권력의 과잉행사가 있어서도 안 되겠지만 은 등록금 인상 등 학내문제로 화염병 투척과 같은 불법과 폭력이 난무해서도 안 된다고 말하고 이제는 건전한 시위문화 정착을 위해 국민 모두가 노력해야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정부로서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군중집회 등을 통해 사회를 혼란시키거나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행동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며 특히 분신 같은 극한적인 행동은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노태우 대통령은 안교덕 신임 민정수석비서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전경의 시위 진압은 해산위주로 개선하고 전경에 대한 교육 훈련도 더욱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시위 진압과정에서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양될 수 있겠지만 은 감정을 자체하고 설서 경찰봉을 쓰는 일이 있더라고 생명에 위험이 없도록 사용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